(인마님께/스압)모르겠네요...

by 진박사 posted Oct 14, 2015

음... 제가 느끼기론 결국 한국 유저보다 미국 유저가 더 수익성 있어보이니까 오랫동안 하얀섬 하나만 붙들고 살고 있는 비샤는(푸른돌도 순식간에 망ㅋ해버렸으니까 정말 수익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있나요...) 어떻게든 빠르게 수익을 낼 필요성이 있었기에 미국 버전을 먼저 출시해서 수익을 낸 후 급한 불을 끄고서 "아 맞다! 한국판 업데이트!" 하면서 부랴부랴 만들고 있다.... 정도로 해석되는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게 봐주면 "기업의 입장으로써 수익성이 나는 곳에서 급한 불을 끌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수익성을 위해서 유저는 방ㅋ치ㅋ"라는 소리 같군요

밑에 도윤님이 말하신 것처럼 테스트를 하는 걸 어째서 미국 먼저 하나요.... 하얀섬 여기까지 키운게 미국인가요? 한국인가요? 

그리고 제가 너무 시니컬한지는 몰라도 분명 업데이트 이후 일주일 안에 치명적 버그 or 자잘한 버그(특히 오타 등) 다수 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만... 여태까지 발매 or 업데이트 이후 한번도 안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ㅎㅎ....

아니 오죽하면 "자칭" 10년간 비샤의 모든 노하우가 집결되었다는 하얀섬 죽음의 이르는 꽃에서도 그 많은 버그와 불편을 일으켰는데 말이죠. 그나마 다행으로 쳐야 할 점은 미국버전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정보네요. 그 바탕으로 한국판도 "이제는 슬슬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버그가 없는 완전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래되었든 저래되었든 저는 이미 용량 부족으로 인해 어플을 삭제한 이후라 아무런 감흥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한때 비샤 게임이라면 어느 게임이라도 죽자살자 좋아하며 달려들고 팬카페 회장까지 하면서 정모에도 나가고 사원분들과 이야기하며 즐거워하고 오랜 기간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비주얼샤워를 위해서라도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제발....... 이제는 하얀섬을 좀 놔주시면 안될까요? 하얀섬이 좋은 스토리이고 게임성도 충분하다는 것은 잘 압니다만.... 이건 뭐 사골도 아니고 계속 우려먹으니까 옛 유저로써는 이미 너무 지긋지긋한 것 같아요. 아니 이런 말 있지 않습니까? "박수칠 때 떠나라"

애초에 하얀섬과 같은 장르는 1회성이에요. 한번 스토리 다 깨고서 "엄청나다...!"라고 느끼고서 "이제 다음엔 또 뭐가 나올까? 두근세근네근다섯근~^^" 하는 장르란 말입니다. 하얀섬도 좋지만 슬슬 하얀섬과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을 만드시는 건 어떠신지요.... 예를 들면 BTB 시리즈처럼 말입니다.

사실 이번에 업데이트 되었다는 내용인 "해선이랑 민정이" 이야기도 하얀섬 1때부터 나왔던 떡밥이고 이미 대충 예상이 다 갑니다. (애초에 초기 설정이랑 안드로메다급으로 달라진 것도 있지만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하얀섬3에 엄청난 실망을 느꼈던 사람으로써 죽꽃을 업데이트 하는 것보다 시급하게 하얀섬3를 보강 or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얀섬이 3부작이라는 것은....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실까요? 저희야 알죠. 하지만 하얀섬 죽꽃만 보셨을 분께서 하얀섬3를 알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물이란 무릇 시리즈가 완결까지 깔끔하게 끝나야 명작이라고 하죠. 대표적인 사례로 코믹 메이플뭐시긴가 만화책 보세요 ㅋㅋ 끝 못내서 폭ㅋ망ㅋ하고 있거든요. 하얀섬은 시리즈물로써는 최악입니다. 하나하나의 스토리로써는 나름 준수한 퀄리티지만 전혀 시리즈물 같지가 않아요. 또 하얀섬3까지 피쳐폰 퀄리티라서 처음 본 사람들에겐 욕이나 듣곤 했던 걸 기억합니다. 같은 우를 범하시려고 하시나요?

제 요지는 이거입니다.

하얀섬 죽꽃은 뭐 이미 업데이트 할꺼고 저랑은 관계 없는 일이지만 기왕 할꺼 제대로 해주시고

하얀섬 오리지널 시리즈 (감독판, 2, 3)은 HD퀄리티로 높여서 재 출시 해주십시오.

이건 뭐 추억에 먹칠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올라왔다 내려갔다 버그다 에러다 업뎃이 언제냐 하는 통에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집니다.

제가 너무 신랄하게 말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께선 제 입장이 한번 되보세요. 하얀섬 때문에 받은 상처와 실망이 얼마만 한지....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끊습니다. 이 정도 말했으니 혹시나 인턴마스터님께서 혹시라도 보신다면 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올드 유저가 다 등돌리고 뉴비마저 뜸해지던 때 조차도 비샤의 편들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기다리던 비샤 광팬이었던 한 유저가 이토록 비샤를 신랄하게 깔 때까지 왔는지 말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