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프로듀서팍 입니다.
하얀섬2의 출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작 어드벤처 "비욘드더바운즈"와 다르게 하얀섬 시리즈는 보너스엔딩이라는 재미있는 개념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이 엔딩은 본래 게임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후까지 하얀섬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고객들을 위한 일종의 "팬서비스"였습니다.
하얀섬1의 '순교자의 탑'은 보통 모바일 게임을 한번 다운로드 한 이후 1개월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지시는 대부분의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반년이 넘게 하얀섬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던 분들을 위해 설계한 서비스였으며,
설계대로 마지막까지 남으셨던 약 50여명의 헤비 유저들은 올해 봄 저희과 같이 호흡하며 즐겁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기존 다른 게임에서 경험치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즐기셨습니다. (http://www.visualshower.com/?mid=story&page=5&document_srl=4906)
그런데 하얀섬DC은 너무 노골적으로 체스판의 비밀이라는 장치가 노출되게 되서 이것이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스럽에 녹아들게 만들어 일반 팬들께서도 걸리적 거림 없이 재미있게 즐기시고, 헤비 팬 들께서는 이 장치로 또 다른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도록 설계했어야 하는데 사내의 여러가지 개발 여건들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개발하지 못한 점을 먼저 사과 드립니다.
이번 하얀섬2는 DC의 실수를 반성하고 다시 원래의 취지를 되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다시금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부디 DC에서처럼 불편한 느낌없이 즐겁게 즐기시길 기대합니다.
또, 아직 마무리 전인 DC의 숨겨진 팬 서비스는 정해진 시기가 되면 여러분들이 쉽게 해결하실 수 있도록 여러 힌트를 추가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힌트들이 난해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힌트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DC의 팬 서비스를 풀어내기에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장치라 큰 기대를 하셨던 분들께 오히려 실망감이 있으실까봐 걱정이기도 합니다. '순교자의 탑' 처럼 사소한 사족에 지나지 않는 부분이라...)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하얀섬2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게임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