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G는 '체스 자체' 를 의미할 확률이 높습니다.

by 제로부엉이 posted Sep 17, 2010

박사의 정세문선생 노래비 추리는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발견인것 같네요 ㅎㅎ

 

제노사이드님의 노가다로 인해 박사의 이 추리가 더 뒷받침 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유리나비님의 추리는 지금까지의 추리중 가장 논리적으로 맞아떨어지고,

 

좋은 발상이었습니다.

 

특히, 황새울공원이 최종 위치이고 체스판같이 생긴 지형이 있는것은 거의 신기에 가까운 발견입니다.

 

나즈카도 미쳐 캐치하지 못한것을 발견하시다니 유리나비님의 탐색능력을 다시보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나비님의 이런 명추리의 결론이

 

체스판같이 생긴 그 바닥에서 멈추는것이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게임처럼 다이나믹하게 그 바닥을 뜯어낼 수 있다면 정말 실감나고 탐사자 입장에선 신나겠지만,

 

공원을 배회하던 시민에게 걸릴경우 신고당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그 체스판같이 생긴 바닥에 '뭔가 힌트같은것들이 적혀있는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되면 저번 이벤트때처럼 지방같은곳에 계셔서 너무 멀어서 못찾아가시는 분들은 억울해지겠죠.

 

 

그러면 이제 유리나비님의 추리에 날개를 달아드릴 수 있는 방법중 가장 논리적인 방법은 

 

NBG 와 공원의 체스판같이 생긴 지형의 연관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얀섬 DC의 양호실 바닥의 체스판설정과 황새울공원의 체스판과 매우 흡사한 지형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저번 이벤트때처럼 서소문공원의 지형으로 개발사 분들께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듯이,

 

이번 이벤트때는 그 지형을 보고 '체크메이트'의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보는것이 가장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N과 B는 나이트와 비숍인 기물로써 등장한다고 이미 유리나비님께서 언급하셨고

 

G는 체스판의 가로 7번째칸 맨위부터나 맨 아래부터 시작해서 그 세로열의 전체가 G열이 됩니다.

 

그리고 그 G열에 속해있는것이 폰과 나이트인데 이 중 관계있는것은 N과 연관된듯한 나이트 뿐입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B2%B4%EC%8A%A4

 

다만 걸리는것이 있다면 이 나이트의 바로 옆에  B라는 약자를 사용하는 비숍이 각각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흑의 입장에서의 G열의 나이트의 바로 옆에 있는 비숍은 나이트의 '우측'에 속해있으며

 

백의 입장에서의 G열의 나이트의 바로 옆에 있는 비숍은 나이트의 '좌측'에 속해있습니다.

 

이것은 체스를 두는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을 적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추리조차도 N B G 라는 단어들은 모두 체스판의 좌표나 기물의 약자에 속한다는것을 입증하는것에서 멈추게 됩니다.

 

그렇다는것은 이것을 가장 논리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볼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NBG가 나타내는것은 결국 '체스 그 자체'이다. 정도라는 것입니다. 

 

유리나비님께서 밝혀내신 명추리가 '체스판'에서 끝맺음을 하게되는것.

 

그렇기에 체스 그 자체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제가 비숍을 영어로 Bishop 라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감독판에서 너무나도 유명해진 단어중 하나인 시에라(Sierra)가 들어가는 장소가 등장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 그곳에는 어떤 강이 흐르고 있었을까요?   후후훗..

 

바로 Bishop Creek (비숍강) 이 흐른다는 것입니다!!!

 

오웬스 밸리 초기 정착자인 새뮤얼 애디슨 비숍(Samuel Addison Bishop) 을 기념해 지어진

 

비숍강에서 도시 명칭이 유래하여 '비숍'이라는 도시명칭이 유래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892224 이 링크에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으로 가는 관문도시 역할을 '비숍' 마을이 수행하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Knight (나이트) 에 대해서도 찾아보았으나 이렇다 할만한 것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욱챕터3의 힌트에 나오는 조커의 대사가 나오는 영화의 제목이 바로 'Dark Knight'

 

체스에서의 나이트의 약자 'N' 이 니체의 이름 '이니셜' 안에 포함되는 점을 봤을때

 

N이 가리키는것은 니체의 이니셜이자 나이트의 약자.

 

나이트는 영화 다크나이트와 연관되어있을 확률이 높으며, 다크나이트는 Knight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다시 그것으로써 '체스' 를 가리킬 가능성이 생겨납니다.

 

 

흐음... 다크나이트라... 다크나이트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어둠의 기사' 입니다.

 

여기서 어둠의기사를 체스판에 적용해 보면 '어떤 것'의 이미지와 강하게 겹칠 것입니다.

 

그래요. 바로 '흑의 나이트' 입니다.

 

체스판에서 흑의 나이트를 나타내는 것이죠.

 

그리고 그 흑의 나이트의 바로 '우측' 에 '비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욱챕터의 챕터2도 그렇고 3도 그렇고 왠지 나그네와 연관된 단어가 자주 등장했었죠?

 

특히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조커의 대사중 어떤 단어가 '나그네'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었죠.

 

여기서 다크나이트라는 영화의 대사가 힌트로 나왔고, 그 대사속에 나그네라는 뜻을 담고있는 단어가 있다는것을

 

생각해 보았을때 챕터2의 '나그네의 이정표는 당신의 오른팔 옆에' 라는 힌트와의 연관성을 적용하여

 

두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때 체스판 G열에서  '흑의 나이트의 우측에 위치한 비숍'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NBG가 '체스 그 자체' 를 의미하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비숍과 시에라가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이 있고

 

비밀번호를 풀 열쇠를 지닌 중요한 요소들이 시에라(서현), 체스, 비숍, 흑의 나이트

 

이중에 있을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현재까지 나온 단서들로 그나마 논리적으로 펼칠수 있는 추리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것 같습니다.

 

 

역시 이번 체크메이트는 제가 예고했던 것처럼,

 

개발사분들의 길잡이 (더 훌륭한 논리적 단서) 없이는 처음부터 풀 수 없었을 문제일 확률이 높으며

 

개발사분들도 출제자의 입장에서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난해하다고 표현하실 정도이니,

 

문제를 푸는이의 입장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진박사와 유리나비님께서 매우 훌륭한 추리를 펼쳐주셔서

 

저도 오랜만에 영감을 얻어 추리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긴 추리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