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패러디를 저 혼자만 처웃기 아까워서 짤을 가져옴.
아니 진짜 미치겠네요 정말ㅋㅋㅋㅋㅋ
사실 조현태와 나시호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캐릭터들이 들어오면서 원래 주인공들 이야기 다 무너지고
포장만 멀쩡하지 속은 잔뜩 꼬인 뒤범벅을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비중을 크게 주고 난리를 쳐놓고, 최후 무엇?ㅋㅋㅋㅋㅋ
조현태는 한 방에 리타이어 되더니 이젠 동생이 와서 깽판 예약ㅋㅋㅋㅋㅋ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게, 이야기 연출이 왜 이런답니까 진짜?
시대가 달라져 데이터 팍팍 먹으면서 내용만 주구장창 늘려놓았지
긴장감이나 몰입도는 피쳐폰 시절보다 못 한 느낌입니다.
심플하면서도 매력 있던 캐릭터들은 죄다 캐붕을 만들어놓고,
뭔가 있어보이게 해 놓고는 정작 캐릭터 사용하는 방법은 어이 터지고,
(11장에서 너무 비장미 깔아대서 당연히 죽은 줄 알았던 한지훈
12장에서 분노 질투 발작 피꺼솟 나 안 보고 그 년만 봐? 민해선)
대사들은 왜 그리 비현실적으로 허세에 비밀만 가득하거나
아니면 우리 친구였자나! 타령에, 날 믿어줘 널 지킬게 타령인지.
그리고 클라이막스엔 안명선이 튀어나와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지금부터 시작이라네 따위의 상황만 남기고 휘리릭 사라지면
또 주인공들이 그거 쫓아다니며 개고생을 하는 게 다음 시즌.
아무리 뛰어봤자 안명선과 모자장수 손바닥 안에서 빙빙 돌고나 있고,
애들을 이렇게 굴리면 재밌습니까? 아주 처음부터 끝까지 삽질만 하는 인생.
중구난방으로 내용은 불어나고 실속은 없고 거기다 속도마저 개나 줄 바에야
차라리 아예 처음부터 리메이크든 리부트든 만들지 않는 게 나았지.
11장에서 개빡쳐놓고도 그놈의 시즌패스 때문에 12장까지 했는데, 이제 홀가분.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가 실감나네요. 답답해서 지르고 갑니다.
만족하시는 분들께는 괜히 물 흐려 죄송합니다. 이런 놈도 있구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