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께 드리는 글

by 와타렌 posted Mar 25, 2010

정답을 풀고 너무 기쁜나머지 정답만 올리고 말씀드리지 못한 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하얀섬이 나온지 얼마되지않아 이 게임을 받고 비밀의 전화기 모드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욱루트를 하게 되며 순교자의 탑을 발견하였지요. 홀로 순교자의 탑을

풀며 수열등 여러가지를 적용하였지만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개월, 저는 모나와라는 곳에서 하얀섬공략을 하는 방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분들도 저와같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문제를 풀고 계셨고 얼마 안가 적마술사라는 분께서 푸셨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 저는 모나와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분들을 지켜보면 저 스스로도 열심히 풀어보았습니다. 하얀섬을 플레이하며 처음에는 이 시나리오를 쓰려 2년정도 걸렸다는게 정말일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순교자의 탑과 할때마다 발견하게되는 내가 전 플레이때는 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보며 2년을 걸렸다는 것이 이뜻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나간 진도를 다시 한번 보며 모나와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른 분들은 어느정도 풀었는지 보려 했을때 이 홈페이지를 발견하게 되고 세번째 힌트부터 저는 시작을 하였습니다.

첮번째 힌트의 백도는 실제로 존재하는 섬이다. 이 힌트는 무리없이 풀게되었고 두번째 힌트도 게시글을 둘러보다 찾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힌트부터는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먼저 알고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먼저 풀려는 욕심이 과했던듯 합니다.

구글이라는 힌트를 발견한뒤 저는 혼자 풀기 위해 잠적하였습니다.

결국 구글에서 좌표를 입력하여 서소문 형무소에 대해 알게되어 서소문 형무소를 미친듯이 검색하다 결국에는 답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풀게 되어 답을 올리려 했을 때는 다른분들께서 먼저 답을 찾으셨지만 저는 제가 저 스스로 풀게 된것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 문제를 풀며 핸드폰을 몇번이나 집어던지고 화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풀게 되었을때는 정말 기쁘고 말로 형용할수 없는 기분이 밀려왔습니다.

친구들이 게임하나에 그렇게 매달리는거 보기 않좋다 등 여러 않좋은 소리도 들었지만 끝내 내가 하려했던 두번째 정답자는 아니지만 스스로 풀었다는

성취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답을 알고 또 그답에 숨겨진 의미를 보며, 히든엔딩에 씌여 있는 글귀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이해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프로듀서님들 제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 정말 감사하고 하얀섬을 만들어 주셔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힌트를 주셔 정말 감사합니다.

순교자의 탑과 게임 안에만 들어있는 힌트를 갖고 제가 풀기란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구글이란 힌트를 발견하고 혼자 얼마나 좋아하며 좌표검색을 했던지.... 하얀섬2 기획해주셔 감사하고 그 안에 또 이런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면

 제가 가장먼저 풀어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얀섬 프로듀서 님들 화이팅이고요. 앞으로 하얀섬과 같은 좋은 게임을 더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2가 나오는 것이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