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스압주의)하얀섬 시즌 2 서장 후기 및 강평

by 백도의마스터이 posted Jul 21, 2016
이 글에서는 서장 각 요소들이 시즌 1에 비해 어떻게 개선됐고, 개선할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서장이 꽤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즌 1에서 불편했던, 복잡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제부터 개선된 점과 아쉬운 점을 한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 주의: 하얀섬 시즌 1을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은 이해하기 힘든 시즌 1 언급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 글은 시즌 2 서장에대한 이야기가 있으므로 서장을 플레이한 후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개선된 점>

1. 튜토리얼로서의 서장

시즌 1때의 서장은 그냥 생각없이 클릭클릭하면 넘어가는 트레일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2 서장은 달랐습니다. 시즌 1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조작법을 눈에 띄는 손으로 알려주었고, 서장 자체에 이야기를 담아서 다음 이야기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었죠. 시즌 1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밀어서 좁아터짐 해제

시즌 1을 해 보신 분이라면 대부분 좁은 화면에 한 맵이 가득 들어가서 배경이 어색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꽃밭 같은 넓은 곳을 표현해야 할 때 한 화면에 다 넣어야 해서 꽃밭 일부를 자르거나(등대 옆), 꽃 몇 덤불 놓고 꽃밭이라고 하는(동굴) 일이 있었죠.

하지만 은화의 병실 내부는 달랐습니다. 밀어서 옆 공간으로 이동하는 아이디어는 배경의 제한을 해결할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시즌 1 11장에서 포츈시커 병원의 긴 복도를 표현하기 위해 어디가 문이고 벽인지 잘 분간이 가지 못하게 된 점도 이 기술로 시즌 2에서는 개선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자연스러운 그림자 및 시신의 모습

시즌 1에서 동굴 안 컴퓨터실을 본 사람이라면, 마을 사람들의 시신이 마치 오징어가 시장바닥에 널린 듯한 느낌을 받은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좀 심한가;). 하지만 이번 서장에서 시신은 구도가 다양했습니다. 둘 다 시신을 옮겨놓은 것이지만 180도 다른 구도였습니다.

또 유리 너머 비치는 그림자는 자칫 잘못하면 <명탐정 코난>의 범인처럼 촌스럽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구도와 활동적인 움직임으로 세련되게 표현해 냈습니다. 특히 캐비닛 안에 숨었을 때 캐비닛 밖으로 새어나와 보이는 그림자 컷은 하얀섬 베스트 컷 5 안에 들 만한 묘사였습니다.


<아쉬운 점>

1. 간호사실 옷장

간호사실 옷장은 총 4개입니다. 이 중 하나에서 보안카드를 얻기 때문에 당연히 각 옷장은 구분되어야 합니다(저는 이름표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얀 옷장일 뿐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초반부야 상관없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사소한 선택 하나 때문에 새드엔딩이 뜨는 하얀섬 특성상, 힌트로 간호사 이름을 줬다면, 그 이름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2는 유저들의 참여로 스토리가 결정되는 방식을 채택해 주목을 끌었죠. 노력이 엿보이는 하얀섬 개발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 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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