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5  l   추천 수 0  l   2010.04.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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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대공    Lv.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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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침묵

                                   - 한용운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이기지 못하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하얀섬이 처음 출시된 8월 말 이래, 우리가 서로를 처음 안 순간부터

    우리들은 말없이 숱하게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어왔습니다.

     

    새로운 뉴비들과의 인사, 올비들의 퇴장 등등,

    우리들은 결국 "순교자의 탑을 푼다" 라는 가치 아래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습니다.

     

    http://www.monawa.com/bbs/view.html?bid=ot_whiteisland&ano=11134

    http://www.monawa.com/bbs/view.html?bid=ot_whiteisland&ano=11213

     

    모두들 어렴풋이 예상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순교자의 탑을 푸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은 결국,

    순교자의 탑이 풀리면 와해되는 집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모두들 이별을 예상했지만, 왜 이별은 항상 이렇게 가슴아픈 걸까요.

    지금까지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곁을 하나 둘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여간 슬픈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이부었습니다."

     

     

    하지만, 이별에 계속 슬퍼하는 것 만큼이나 무의미한 시간은 없습니다.

    더욱 그리워하고 슬퍼할수록, 더욱 좌절하고 비탄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라디오 스타와 같은 영화들은, 재기와 극복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헤어질지라도,

    언젠가 다른 모습, 다른 곳, 다른 시간에서

    다시 뭉쳐서 의기투합할 날이 오게 될 것을 말입니다.

     

    현재의 이별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진정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저는 그때까지 여기서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지금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밍밍이할래, 유리나비, 눈바래기 님 외, 다른 떠나시는 분들께 바칩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이기지 못하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反) - 불교

    : "만난 자는 언젠가 반드시 헤어지며, 헤어진 자는 언젠가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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